"통통한 양들의 떼. 양 한두 마리를 훔치려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양떼를 지키는 개들과 맞서느라 목숨이나 팔다리를 내놓으며 위험을 무릅쓰지 말라. 목자를 노려라. 그를 끌어내면 개들도 따라온다. 그를 쓰러뜨리면 양떼는 흩어진다. 그때 한 마리씩 주으면 된다."
마키아벨리의 환생이라 불리는 로버트 그린의 '권력을 경영하는 48가지 법칙'이라는 책에는 위와 같은 멋진 글귀가 나온다.
나는 이 글을 처음 읽을 당시 적잖은 충격을 느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군사 전략 용어로 참수라는 것이 있다.
영어로는 decapitation, 즉 머리를 벤다는 뜻이다.
적의 수장을 제거하면 전세는 넘어오게 되어있으며
실제로 역사에 기록된 거의 모든 전쟁에서 우리는 적장의 죽음이 곧 승리라는 공식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라고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 이라크 전쟁에서 왜 미국이 후세인을 속전 속결로 사형에 처했는지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명심해라.
사실 다수의 우중은, 그 머릿수 때문에 힘이 센 것 같아보여도 실상은 그러하지 않다.
그들이 머리띠를 둘러메고 거리를 점거한들 결국 우왕좌왕하는 양떼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핵심을 차지하고 이들을 뒤에서 지휘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당신의 판단에 따라 그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용감하게 후자를 선택한다면 당신은 전리품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을 대신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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