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3일 토요일

카사노바의 성공 비결.

오늘의 하시글에서는 좀 색다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자. 카사노바의 이야기는 어떤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카사노바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원샷원킬 이 아니었다.
카사노바도 열번 찍어도 한 번 넘어갈까 말까 하는 도끼에 불과했다.
그가 보통 사람과 다른 이유는 남들이 3-4 번 실패에 좌절할 때, 백번 이백번 도전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면 10 명, 20 명의 애인과 사귀게 된다.
그리고 남에게 떠들 때는 10 번, 20 번 밖에 도전하지 않은 것처럼 자랑한다.
무엇 때문에 실패한 90 번, 180 번의 기억을 되살리고 남에게 알려 주겠는가?
카사노바는 사실 연애 행각 그 자체 보다는 남에게 자신의 연애 성공담을 떠드는 것에서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을 느꼈다.
따라서, 카사노바의 연애 성공담들은 실제보다 훨씬 과장되어 있기 마련이다.
절세의 미인이 말 한 마디에 반응을 보여 어쩌구 저쩌구...
사실은 변형된 형태의 치사스런 구걸 행위거나,
가까운 사촌 동생과의 어줍잖은 엉거주춤 데이트에 불과한 것을 과장하고 미화시킨 소설일 수도 있다.

그걸 모르는 바보들이 이렇게 저렇게 어설프게 해 보면서 나는 왜 안 생기나 한탄한다.

데이트 구걸하기를 두려워 하지 마라.
거절 당하는 것은 병가지상사이다.
한 두 번 거절하지 않고 데이트 응하는 여자란 없다.
데이트 구걸에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영향력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치사하게 푼돈을 아끼거나 고고한 척 하면서 여자가 다가와 주길 바라는 인간에게는...

"안 생긴다" - 생길리가 있나?

데이트 거절 당한 것을 자랑할 필요는 없지만,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걸 조롱하는 인간에게는...

'안 생긴다' - 애인 만드는 길을 스스로 비웃고 있으니 생길리가 있나?

빠른 결과를 원한다면 다음의 몇 가지를 실천하기 바란다.

(1) 가까운 데서 시작해라.

여동생도 좋고, 사촌 누나도 좋고, 친구처럼 지내는 동창도 좋다.
그래도 없으면 엄마한테라도 부탁해라.
일단 데이트를 신청해서 시간을 보내라.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영화도 보여 주고, 멋진 시도 외워 보고,
노래도 불러 주고, 춤도 추어 보아라. 여자는 어쨋든 다 여자이기 때문에 다 비슷하다.
적의 습성과 행동 양식을 배우기 위해 약간의 금전과 시간과 신경을 미리 투자해야 된다.
꿩 잡는 놈이 매를 잡는다. 매를 잡기 위해, 꿩이나 닭을 무시하는 사냥꾼은 사냥의 기본을 모르는 자이다.

(2) 이런 연습 파트너나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부탁해라.

'인간적으로 나도 언제까지나 이렇게 지낼 순 없지 않니? 좋은 사람 좀 소개해줘.'
그러면 어떤 사람을 원하는데? 하는 닳고 닳은 질문이 돌아온다.
'뭐 이쁘고 착하고, 센스 있고, 기왕이면 경제력도 있고... 주절 주절...' 뻔하디 뻔한 대답 밖에는 할 게 없다.
남자라면 '그런 여자 있으면 내가 사귀지, 너를 왜 소개하니?' 할거고, 여자라면 악살을 먹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중매쟁이에게 의뢰하는 것 보다는 백번 낫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 인심을 잃은 인간이라도 '좋은 사람 소개해 줘' 하는 부탁에 대해 어떤 사람이라도 일말의 동정심을 가지는 법이다.
마치 자기는 그런 거 필요 없는 것처럼 잘 난 체하는 것 보다는 백번 낫다.
이런 소개 부탁도 절대로 원샷원킬이 아니다. 열번 찍는 도끼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무라도 괜찮아, 착하기만 하면 돼' 따위 위선적인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소리 하면 거의 백발 백중 그런 사람을 소개 받게 된다. 그게 거짓말이었다는 것은 소개 받는 순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문제는 다른 조건은 틀림없이 충족되지 않게 되지만, 착하다는 부분도 백 퍼센트 보장되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알고 보면 착하지 않은 사람도 없지만, 착하기만 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3) 어렵사리 데이트 기회가 생기면, 12 가지 이벤트를 준비해라.

첫 눈에 차지 않는 상대라도 적어도 3 가지 이벤트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소개해 준 사람과 마음의 갈등을 느끼며 나와준 상대에게 공평한 보상이 된다.
이벤트도 반복하면, 어떤 요소가 효과가 높은지 노하우가 축적된다.
착한 일을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12 가지 이벤트를 다 소진하고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면 하늘이 정해준 짝임에 틀림없다.

12 가지 이벤트가 뭐냐고? 장난치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선 하시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살며시 메일로 알려주겠다.
난 약속은 지킨다.
음. 아무튼 난 바빠서 오늘 글은 여기까지. 다음 번에 더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댓글 3개:

빗소리 :

좋은글 보고 갑니다. 3~4번 좌절할때 백번 이백번 도전한다는 말이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해온 도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군요. 최근 마음에 드는 아가씨때문에 가슴아파본 저로서는 참 많이 와닿습니다. ^^ 12번의 이벤트라... 궁금하군요..ㅎㅎ^^ 저도 뭐 나름의 노력은 해보았지만 참 마음대로 안되는게 사람 마음을 사로 잡는 일인듯...

Unknown :

하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이미 여자친구가 있긴하지만
여자친구한테도 그 12가지 이벤트라는것을
해보고 싶군요~~~~
하시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것이
어떤걸 말씀하시는건지??^^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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