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마다 하시글에서 보내는 책 추천의 오늘 주제는 맛집 소개이다. 평소 식당에서 대충 식사를 해결했다면 주말 하루쯤은 미식가가 추천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스포츠나 음악 감상처럼 '맛'을 즐기는 것도 이제 취미가 된 시대이다. 다음의 책들은 음식의 맛뿐만이 아니라 식당의 분위기와 서비스의 질, 그릇과 수저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하여 인터넷으로 맛집을 찾는 수고를 덜어준다. 특히 함흥냉면(비빔냉면) 전문점에서 물냉면을, 평양냉면(물냉면) 전문점에서 비빔냉면을 주문해버린 실수를 한 경험이 있다면 다음의 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잘 나가는 그들은 여기서 먹는다》 - 유지상
음식 전문기자 유지상이 발로 뛰고 입으로 찾은 맛집 446곳. '다시 오고 싶은 음식점'을 기준으로 하여 상황별로 맛과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만을 엄선했다.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맛집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볼 것. 레스토랑 소개와 더불어 테이블 매너나 본전 뽑는 뷔페 공략법과 같은 보너스 정보가 유용하다.
▶《지도로 보는 서울 알짜 거리》- FRIDAY 편집부
서울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 쇼핑, 문화공간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은 한눈에 들어오는 일러스트 지도를 첨부하여 골목 작은 가게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디서 만날까?', '뭘 먹을까?', '뭐하고 놀지?'와 같은 사소한 걱정마저 즐거워지는 듯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깨끗한 식당》
맛이나 분위기보다 중요한 위생을 중심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식당을 선정했다. 평가는 지자체와 공사의 엄정한 1차 검사와 외식관련 전문교수들의 2차 암행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먹거리를 찾는 웰빙족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3000원으로 외식하기》- 박정배
싸고, 맛있고, 푸짐하다는 세 가지 미덕을 고루 갖추었을 뿐 아니라 대를 물려가며 맛과 인심을 지키고 있는 진정한 맛의 달인을 소개한다. 재료비가 올라도 값을 올리지 않는 곳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 맛집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룰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숨겨놓은 맛집》- 유지연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꼭 한 번 찾아가서 먹어보리라 마음먹은 적이 있었는지. SBS '결정! 맛대맛' 출신 방송작가들이 그간 방송을 위해 전국 최고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온갖 진미를 맛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맛집을 선별했다.
▶《마음이 배부른 식당》 - 김형민
춥고 배고픈 일상을 푸짐한 인심과 따뜻한 정성으로 위로해준 밥집 주인장과 한 가지씩 가슴 짠한 사연들을 묻어 놓고 무시로 제집처럼 드나드는 진짜 단골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밥 한 그릇의 소박한 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2008년 2월 22일 금요일
주말에 갈만한 맛집 소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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