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시글에서는 인맥관리에 대한 내 나름의 원칙을 알려주겠다.
난 절대로 내 윗사람, 잘나가는 사람, 힘 있는 사람에게 잘보이기 위해 무엇을 갖다 바치거나 하지 않는다.
차라리 그럴 돈을 쪼개서 지금 소외된 이들에게 나눠주는데 더 관심을 갖는다.
왜. 내가 타인의 어려움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천사같은 마음의 소유자라서?
아니다. 난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닐 뿐더러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에 대한 욕심이 매우 큰 사람이다.
실제로 나는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를 받으며 현재의 자리를 지키며 미래의 길을 탄탄히 닦고 있는 전형적인 성공 추구형 인간이다.
그런데도 앞서 말했듯, 난 절대로 내 위에 자리하고 계신 높으신 분들께 선물 꾸러미를 갖다가 바치지는 않는다.
쉽게 얘기해서 지금 잘나가는 사람들은 내 로비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빠지거나 곤란을 겪어 사람들로부터 소외되면 내 로비의 대상이 된다.
그들이 실권을 하거나 병을 얻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거나 하면 내 집중 관리 명단에 들어온다.
또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싹수가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 대우를 해드린다.
세상은 돌고 돈다.
높은 자리에 있다가도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을 수 있고,
그저 변두리에서 맴돌다가도 준비하여 기회를 만나면 하루아침에 세상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일이 다반사다.
실상이 그러함에도 현재의 화려한 모습만을 보고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잘봐주십사 하며 보따리 싸들고 가는 이들을 보면 정말 왜저러지 싶다.
게다가 현재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은 남들의 호의에 대해 전혀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호의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 대가를 바란다는 것을 그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런 이들에게 선물 꾸러미와 돈을 때려붓는 사람이 바보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은?
이들은 상대방의 작은 호의를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자신의 힘을 다시 회복하면 이 호의는 훨씬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만큼 끝내주는 투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단, 이것은 진흙 속의 진주를 찾 듯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시련을 겪고 있는 이가 진흙 속의 진주라고 생각되어 도와줬는데 알고 봤더니 그냥 유리조각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의 진면목을 판가름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튼 땅을 박차고 나오기 위해 힘들어하는 될성싶은 떡잎에게 물을 주는 것이
이제 곧 있으면 화석이 될 큰 고목에게 물을 주는 것 보다
줘야 할 물도 덜 필요하고 그에 비해 소득도 많다.
하루를 시작하는 글, 하시글 Hasigle.com
2008년 2월 21일 목요일
낮은 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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