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도움이 되는 명언들.

오늘의 하시글은 지난주에 밝힌바와 같이 한가지 주제에 대한 좋은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이어가려 한다. 지난주 와인에 대한 소개에 이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우리의 인생에 도움이 될 명언들을 소개해 주는 좋은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명언은 짧지만 그 여운은 오래간다.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기도 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명언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스치듯이 지나가는 짧으면서 중요한 명언들 속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명언들을 찾아보자.

▶《세계의 명언-지혜의 보물창고》 이동진 (해누리. 2책. 23cm. 2007)

이 책은 이동진 시인이 10여 년에 걸쳐 세계적인 저서로부터 직접 편역한 책이다. 국내 최초로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명언, 격언, 속담을 사전식으로 편집했으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명언들의 본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명언과 속담은 연설, 편지, 에세이, 칼럼, 논문 등 많은 종류의 글에서 쓰인다. 적절한 명언과 속담, 격언은 그 글이나 말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기도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책 중 항목별로 정리되어있는 책이 없어서 많은 독자들이 불편해 했는데 이 책으로 인해서 편리하게 명언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셰익스피어의 명언》조현석 (북인. 290p. 19cm. 2006)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인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나온 명대사와 구절을 모은 책이다. 500여년이 흘렀지만 셰익스피어의 수많은 소설과 희곡, 시들은 21세기 사람들에게도 깊은 감명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헨리 8세>, <겨울 이야기> 등의 작품을 다루며 각 작품 앞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줄거리까지 요약되어있다.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공선옥 외 (샘터사. 223p. 20cm. 2005)

사회 각계각층에서 마흔 아홉 명의 명사들이 살아오면서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모은 책이다. 그 말들은 스쳐 지나친 플래카드의 구절이거나, 누구나 다 아는 흔한 말, 또는 무심코 뱉은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패나 좌절을 경험할 때, 외롭거나 방황을 할 때 그러한 한마디가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영혼에 큰 울림이 되어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기도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었던 타인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정호승 (비채. 391p. 20cm. 2006)

시인 정호승이 그동안 가슴에 오랫동안 담아두었던 한마디들을 모은 산문집이다. 잡지나 신문에 연재된 적 없는 신작들만 모아놓은 것이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일, 글을 쓰면서 절망했던 일 등을 겪으면서 느꼈던 점, 그때마다 용기가 되었던 한마디 한마디를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에 담겨져 있는 67개의 말들은 특유의 감수성을 지닌 정호승 시인의 경험이 생생이 녹아있기도 하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마음산책. 243p. 23cm. 2004)

이 책은 인기 소설가 김연수가 자신의 소년기, 청년기 때 읽었던 문장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산문집이다. 타고난 글 솜씨를 가진 작가 김연수는 대학시절 시로 등단하고, 1년 뒤 소설로도 등단한 작가이다. 이백과 두보의 시, 이덕무와 이용휴의 산문, 김광석 의 노랫말 등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았던 아름다운 문장들을 소개하면서 "삶을 설명하는 데는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실제로도 김연수 작가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이들의 문장들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라고 한다. 인생에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준 명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명언노트》안상헌 (소통. 271p. 22cm. 2005)

타고난 독서광으로 독서에 관한 여러 책들을 저술하고 강의를 하고 있는 안상헌씨가 지은 책이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평범한 명언들보다는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촌철살인의 명언들만을 모아 엮은 책이다. 집에 한 트럭도 넘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안상헌씨는 그야말로 독서광이고 책을 써서 먹고 사는 책쟁이다. 그가 그동안 읽었던 수천 권의 책들을 바탕으로 감명 깊게 읽었던 구절은 저자가 살아가면서 큰 도움을 준 조력자였고, 이제는 그 구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글 '하시글' Hasi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