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혹은 경우에 따라서 Rich Site Summary의 약자로 쓰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XML이라는 형식에 기반한 콘텐츠 배급 프로토콜입니다. 즉, 뉴스나 블로그처럼 정보가 자주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를 사용자가 수시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사나 게시글 등 업데이트된 내용을 사용자에게 보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사용자가 관심을 가진 모든 콘텐츠들을 하나의 화면 내에 보여주는 편리한 수단입니다.
RSS가 없다면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서 뉴스 포탈이나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주기적으로 일일이 방문해야 되는데, 매번 하기에는 참 비효율적인 일일 것입니다.
메신저를 로그인하면 흔히 보게 되는 팝업 뉴스도 유사한 역할을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십니까. 뉴스 사이트나 포탈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정기적으로 팝업창을 통해 뉴스를 제공해 주긴 하지만, RSS와 가장 큰 차이는 정보의 종류입니다. 즉, 팝업 뉴스는 정보의 구성을 사이트에서 하지만, RSS는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의 정보만을 보내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결정적인 RSS의 장점은 스팸이나 이메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RSS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이메일이나 기타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RSS를 이용하려면 RSS 리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RSS를 등록해놓은 사이트에 새로운 컨텐츠가 등록될 때마다 자동으로 그 컨텐츠를 가져와서 보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현재 시중에 많은 RSS 리더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혹은 Han RSS와 같은 웹기반 RSS 리더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원하는 RSS의 주소를 등록하기만 하면 사용할 준비가 끝납니다. 뉴스 사이트의 상단이나 하단을 보면 RSS 또는 XML 등의 문구가 씌어진 오렌지색 글상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시글의 경우도 우측 사이드바를 보시면 오렌지색 부채꼴 모양의 버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 사이트에서 RS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표시입니다. 이 버튼을 눌러서 나타나는 다음 창의 주소가 바로 그 사이트의 RSS 주소가 됩니다.
그럼 RSS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RSS가 등장한 것은 8년 전인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효과적으로 정보를 배급하는 채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실제로 성공한 것은 1999년 Netscape사가 만든 RSS 버전 0.9으로 이것이 RSS의 시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RSS를 개발한 Netscape는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이를 방치해두었습니다. 그후 여러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의한 개량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RSS 리더 프로그램을 내장한 플록(Flock)이라는 웹 브라우저도 시장에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RSS는 2000년을 전후하여 로이터(Reuters), CNN, BBC 등의 대형 언론사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여 이후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닐슨의 2005년 8월 당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블로그를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네티즌들 가운데 11%가 RSS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RSS는 뉴스나 블로그 외의 여러 종류의 정보 제공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한국의 네이버는 검색어와 관련된 뉴스의 최신 리스트를 RSS로 제공하고 있고, G마켓은 특정한 상품명에 대한 검색 결과를 RSS로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해당 상품에 대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취업 정보 사이트인 스카우트도 특정 분야 및 기업 등에 대한 정보를 RSS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eBay의 경우에는 자신이 원하는 물품이 경매로 나오자마자 통보를 받을 수 있고, Fedex는 운송 화물을 처리하는 단계마다 RSS를 통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몇몇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등과 같은 고객 정보의 변동사항이 있을 때마다 이를 RSS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RSS의 응용 분야는 이에 더나아가 정보 제공 이외에 비디오나 오디오 등의 미디어 파일을 전달하는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자주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가진 웹사이트라면 어디서든지 RSS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요즘과 같이 정보의 홍수라고 표현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과잉인 세상에서 또 다른 정보원을 갖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콘텐츠 제공자 입장에서도 소비자에게 또다른 불편을 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스팸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장점과, 사용자가 관심을 가진 최신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RSS의 사용은 콘텐츠 사용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Win Win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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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글 '하시글' Hasigle.com
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RSS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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