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냉장 컵 커피를 즐기는 편입니다.
간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음에도, 캔커피보다 우유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 중에서도 원래는 1200원짜리 카페라떼를 즐겨 먹고 있었는데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네요.
그런 오랜 카페라떼에 대한 충성심이 최근에는 강적을 만나서 전격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프렌치 카페 골드라벨 입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그 가격!
편의점에서 파는 대량생산된 냉장 컵 커피가 1700원이나 한다는 사실은 처음에는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품질에서 만큼은 서민적인 제 입맛으로 평가했을때 정말 '맛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합니다.
카페오레와 카푸치노 두가지 종류가 있으며,
라떼를 좋아하는 저는 집에 오는길 편의점에 들러 카페오레를 집어 들곤 합니다.
한 모금 넘기는 순간 입안에 퍼지는 첫 맛은 냉장 컵 커피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맛있는 쓴 맛,
설탕대신 천연 메이플 시럽을 넣었다고 하는데, 절제된 단맛이라고나 할까요,
혀 끝에 와 닿는 부드러움과 목넘김의 편함 끝 맛의 깔끔함 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시중 어느 커피들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프렌치카페 골드라벨,
진한 커피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검정색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황금색 글씨의 조화가 커피 맛을 더욱 좋게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요즘 그런 비교적 고가의 냉장 컵 커피를 내놓는 것이,
우유회사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예로, 스타벅스의 상표를 달고 나온 어떤 커피는 무려 1800원,
시애틀(라떼)와 밀라노(에스프레소)두가지 종류가 있고, 라떼를 먹어보았습니다.
세 제품 가장 비싸지만, 맛은 다소 탁한 느낌이더군요.
우유의 부드러움을 너무 강조하였는지 부드러움을 넘어 걸쭉한 중량감을 느껴지게 했습니다.
다행이 나중에 설명할 카페라떼 바리스타처럼 텁텁한 맛은 없는 듯 합니다.
용기의 이미지 덕에 시애틀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있는 듯한 기분좋은 상상까지 느낀다면 너무 과장일까요.
스타벅스를 나타내는 로고와, 빨대의 초록색이 잘 조화된 듯하여 전체적인 디자인은 깔끔하고 이쁩니다.
그리고 원래 제가 즐겨 먹던 카페라떼도 카페라떼 바리스타라는 이름을 붙여서 1700원이라는 작지 않은 가격으로 나왔더군요.
모카프레소와 스모키 두가지가 있습니다.
스모키 보단 모카프레소가 맛있겠지 하며 집어 들었습니다. 두 제품에 비해 50ml나 많지요.
그러나, 역시 양보다 질이라고, 너무 달았습니다.
골드라벨의 맛이 진하고 깊었다면 모카프레소는 탁하고 얕은, 가벼운, 달짝지근한 초코우유를 마신 듯, 게다가 입안의 텁텁함 까지, 50ml양이 더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렸습니다.
빅 사이즈로 나와서, 투박하다 못해 무식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빨간색과 회색의 이미지는 고급커피의 이미지를 다소 떨어지게 하였으며,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 촌스러운 느낌을 자아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사실은,
요즘에 편의점에서 1700원에 원래 하나를 주어야 하는 프렌치 카페 골드라벨을 2개 주는 행사를 하더군요.
저에게는 반갑기 그지 없는 행사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원래 한 달전에 집앞 GS25에서 한 번 1+1이라는 제목의 행사로 프렌치 카페 골드라벨을 하나 가격에 두개를 주었는데,
어제 오늘은 패밀리마트에서 같은 행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편의점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하건 소비자 입장에서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혹시 프렌치 카페 골드라벨을 즐기신다면 위의 편의점에서 1+1 행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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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2일 수요일
프렌치 카페 골드라벨 반값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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