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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9일 수요일

17대 대선 만족도 조사 진행중.



오늘 드디어 긴 대선의 여정을 끝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여러분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하고자 합니다.
간이 설문이므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측 사이드바에 보이는 설문에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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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인도로 간 대선후보.




남의 잘못은 보기 쉽지만 자기 잘못은 보기 어렵다.
남의 잘못은 쭉지처럼 까불고,
제 잘못은 주사위의 눈처럼 숨긴다.

법구경


항상 사람이란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비판할 때에도 항상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지요.
위 사진은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찍은 사진입니다.
타 후보와 재벌들의 위법여부를 주요 유세 소재로 삼고 있는 모 후보의 유세차량입니다.
오늘 돌아오면서 그간 그 후보가 보여준 도덕성을 앞세운 언행과,
버젓이 인도위로 올라와 지하철 입구를 막고있는 유세차량 간에 심한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우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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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네모난 토마토 이야기.



신문에서 과학의 발달로 네모난 토마토를 만들어 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그 이점으로 둥근 토마토보다 네모난 토마토가 포장하기 쉬우며,
더 단단하여 기계로 따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 꼽힌다.
이런 격찬 속에서도 네모 품종이 둥근 것보다 맛이 좋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
토마토의 목적은 토마토의 맛을 내는 데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그건 기적이 아니라 실패작이다.
단단한 게 그 목적이라면, 감자가 차라리 낫다.
네모지는 것이 목적이면, 판지상자에 당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토마토 맛이 나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 해도,
네모난 토마토를 만든답시고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무엇일까?

뉴욕 <타임스>지에서


상대방을 비방하여 비교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전략.
자신이 내세울 장점이 없어서 상대방의 단점을 주장하는 이러한 전략에서 네모난 토마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대중들에게 훌륭한 대통령이 될만한 논리를 펼칠 자신만의 비전은 없기에,
앞서가는 경쟁자의 부도덕적인 모습을 소재삼아 호소하는 2~3위 후보들.

토마토로서 토마토 다운 맛을 낼 수 없기에,
모양이라도 네모 반듯하게 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이전의 동그란 토마토가 여러가지로 불편하다고 하는 논리.

서로 다른 두가지 예이지만 결국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분명합니다.
네모난 토마토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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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2007 대선 후보와 고정관념.



자기 사상의 밑바탕을 바꿀 수 없는 사람은 결코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 안와르 엘 사다트


대선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요즈음,
제 머리속에 자주 떠오르는 말입니다.

정치인에게 자신의 주장과 신념 그리고 사상은 바로 생명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처해진 위기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의지는 그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정치인은 남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해줘야 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업 종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서비스업 종사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지사지,
즉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정치인 본인이 지니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사다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 고정관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파 정치인이 좌파 정치인을 이해하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좌파 정치인 또한 우파 정치인을 전략적으로 부도덕한 부류로 매도하는 것,
또 그 중간에서 중도라는 애매한 명칭을 붙여 논란을 비껴가려는 정치인들의 행태,
이런 일련의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결정적으로 그들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스스로 갖혀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닫힌 마음과 아집으로는 그 누구도 현실을 바꾸기에는 부족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정치인이 가져야하는 첫번째 덕목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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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9일 월요일

죽어가는 사람이란 으례 고집을 부리는 법이다.



죽어가는 사람이란 으례 고집을 부리는 법이다.
- 릴케 <말테의 수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선이 30일 남았다는 뉴스를 들으며 위의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이 곳은 비정치적인 소재를 다루는 블로그로서,
저는 최소한 이곳에서는 그 어떤 정치적인 성향도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보며 제나름대로 그냥 문득 떠오르는 후보가 있더군요.
여러분은 저 글귀를 보며 어떤 후보가 떠오르십니까.
아마 여러분이 반대하는, 혹은 지지하지 않는 그런 후보의 이름이 떠오르겠지요.

한가지 틀림없는 사실은 '죽어간다'는 것은 자신보다는 주위에서 먼저 인지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학에서도 죽음의 5단계 중 첫단계는 Denial(부정)이니,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죽음, 혹은 몰락의 시점을 우리 자신보다 먼저 인지시켜줄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것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위의 글귀의 주인공이 될 만한 대선 후보는 누구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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