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관리가 질적관리로 바뀌면 조직의 형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기존의 피라미드 형태에서 양파 모양으로 바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하층계급의 상당수가 아웃소싱되고 고임금을 받는 조직의 상층부도 외부 용역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는 일 없이 고임금을 받고 도장만 찍는 관료제 하의 피라미드 조직구조가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소위 층층시하(層層侍下)인 과장>부장>이사>상무>전무>사장 등의 결재라인은 대폭 축소되고 단순화된다. 대신 이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노하우가 상품화되는 컨설팅 용역업이 번창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임금의 형태는 기존의 연공서열급에서 능력과 업적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는 연봉제로 바뀐다. 임금을 통해 동기유발을 극대화하지 않고는 생산성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위 공황시대라 할 만한 요즘 같은 고용불안시대에 직장인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양병무 박사(경총부설 노동경제연구원 부원장)에게 들어본다.
일반적으로 직장을 옮길 때 50%는 몸값이 올라가야 직장을 옮기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연봉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장래성과 안정성, 사회적 인정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 등을 모두 포함해 옮겨갈 직장이 50% 이상 추가 메리트가 있어야 옮기는 데 따른 위험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에게는 보통 두번의 전직기회가 주어진다. 첫번째는 입사 후 3년 이내에 전직이 가능하다. 선택한 직장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판단해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다시 신입사원으로서 재취업이 가능하다. 또 한번의 기회는 40대 초반에 보통 기회가 주어진다. 그때는 중견 간부로서, 또는 한분야의 전문가로서 점프업이 가능하다. 다름대로 자기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경우다. 이 경우에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있는 분야에서 일을 찾아야 자신의 지금껏 쌓아온 기회임금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자기가 해온 일과 다른 생소한 분야에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게 된다면 기회임금은 제로상태에서 다시 출발해야 함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공급의 유연성이 낮아 옮기는 직장인도 그렇고 사람을 뽑는 기업도 서투르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을 바꾸는 것을 흠으로까지 여기는 우리 사회 풍토에선 전직(轉職)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더구나 최악의 불경기가 시작되고 있는 현재로서는 더말할 나위가 없다. 주변여건으로 볼 때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를 새로 구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불경기 때는 전직을 하지 말라는 것은 상식이다. 어떻게 해서든 현재의 직장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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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글 '하시글' Hasigle.com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현재의 직장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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