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과학의 발달로 네모난 토마토를 만들어 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그 이점으로 둥근 토마토보다 네모난 토마토가 포장하기 쉬우며,
더 단단하여 기계로 따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 꼽힌다.
이런 격찬 속에서도 네모 품종이 둥근 것보다 맛이 좋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
토마토의 목적은 토마토의 맛을 내는 데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그건 기적이 아니라 실패작이다.
단단한 게 그 목적이라면, 감자가 차라리 낫다.
네모지는 것이 목적이면, 판지상자에 당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토마토 맛이 나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 해도,
네모난 토마토를 만든답시고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무엇일까?
뉴욕 <타임스>지에서
상대방을 비방하여 비교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전략.
자신이 내세울 장점이 없어서 상대방의 단점을 주장하는 이러한 전략에서 네모난 토마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대중들에게 훌륭한 대통령이 될만한 논리를 펼칠 자신만의 비전은 없기에,
앞서가는 경쟁자의 부도덕적인 모습을 소재삼아 호소하는 2~3위 후보들.
토마토로서 토마토 다운 맛을 낼 수 없기에,
모양이라도 네모 반듯하게 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이전의 동그란 토마토가 여러가지로 불편하다고 하는 논리.
서로 다른 두가지 예이지만 결국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분명합니다.
네모난 토마토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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