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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1) 파워관계를 만들어 낸 A씨 케이스
A과장님은 X사의 엘리트로 X, Y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Z사의 인사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A과장은 동기들 중에서 제일 출세가 빨랐으며, 인품도 좋았기 때문에, X사에서는 상당한 파워를 기지고 있었으며 일도 척척 해냈다.
그러나 Z사에는 Y사 사람이 인사팀장으로 와 있으며, 팀원은 X, Y두 회사의 혼성군(混成軍)이기 때문인지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워관계가 확립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A차장이 Y사 출신인 인사팀원에게 일을 시켜도 “예”하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
A차장은 그 원인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조급하게 굴지 않고 당황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당분간 부하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연구하며 조용히 있기로 했다.
이윽고 전부터 소문이 있던 대로 X, Y두 회사가 합의한 결과 회사 발전을 위해 두 회사 출신의 사원들을 Z사 고유의 사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인사팀원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모회사의 눈치만 살피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장(長)이 바뀐 것이다. 모두 한결같이 어리둥절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
A차장은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부하들의 기대를 연구해 놓았으므로 그것에 부응해 주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P과장에 대해서는 정보를 잘 흘리도록 주의시켰다. 왜냐하면 P과장의 출신인 Y사는 상사가 모두 정보를 쥐어 버려, 부하들이 정보에 굶주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A차장은 사외에서도 인사관리의 권위자로 통하고 있었다. 여러 정보에 의하면 P과장은 공부를 더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생각했다.
또한 Q라는 과장에게는 ‘선임과장’이라는 직급이 주어졌다. 물론 여기에는 사령장도 아무 것도 필요 없었다. Q과장은 A차장보다 나이가 위였다. X사 출신인데 승진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 타입이었다. 본인도 “모처럼 자회사로 나온 이상 적어도 한 직급 정도는 승진하지 않겠어…”라고 이야기하곤 하였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주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시도는 성공했다. 과장들이 차장을 따르게 되자, 팀원 모두가 차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했다. 부장도 놀랐다. 지금까지 다소 수상쩍게 보아온 A차장을 새삼스럽게 높이 평가하게 된 것이다.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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