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7일 금요일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한때가 없었다고들 말하지요.
학력 인플레로 많이 배운 사람들은 많이 배운 사람들대로,
사회에 먼저 나와서 산업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은 또 그사람들대로,
이시대 젊은이들이 숙명처럼 겪고 있는 큰 문제 중에 하나가 이 취업난이 아닌가 합니다.

더군다나 취업의 양극화도 더욱 심해져서 다음의 표(부분 발췌 : 한국고용정보원 '2007년 7월 구인ㆍ구직 및 취업 동향'
전체보고서 보기(Click))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중간층은 점차 좁아지고,
취업 더나아가 소득의 양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지금과 같은 블루오션이 없다는 말이지요.
위의 '지금과 같은 블루오션이 없다'는 말은 국내 굴지의 공기업에서 임원으로 계신 가까운 친지분께서 해주신 말씀이기에 신뢰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이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왜냐하면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 보게 되면 여전히 인재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인재란 고급교육을 받고 유학을 다녀오고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역량을 100% 활용하여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 내키지 않는 일이라도 먼미래를 내다보며 묵묵히 인내하며 일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우리 젊은이들 가운데에서는 어려운일은 마다하고,
쉬운일만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당장 폼나는 일, 남들에게 싫은소리 듣지 않을 일만 해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이 점을 깨닫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모든사람들이 취업난이 심각하다, 경제가 어렵다, 해도 준비된 이들에게는 언제나 기회는 있습니다.
윗사람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그들의 경륜을 무섭게 흡수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
가장 낮은 곳에서 부터 머지않아 찾아올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한발짝 한발짝 올라가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현재 한국의 상황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겉이 번지르르하고 깨끗한 유니폼을 입으며 그럭저럭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몰두하지 마십시오.
주위에 아는 분들에게 여러분의 그런 -지금 당장은- 폼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들이 여러분을 인정해 주시리라 생각해서 그러시나요.
네, 아마 여러분이 지금 당장의 자존심을 위해 남들이 보기에 나빠보이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면,
지금 당장은 주위사람들이 와 정말 괜찮은 곳에서 일을 하는구나 하면서 여러분을 친절하게 대해줄 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그사람들이 그런다고 여러분의 먼 미래까지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절대로 남들의 눈을 즐겁게하는데 여러분의 미래를 희생시키지 마세요.
그것은 여러분들이 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가장 낮은곳부터 실력과 경험을 쌓아가며 올라간다면 지금 당장은 볼품 없어도,
지금 당장은 자존심이 상해도,
결국 여러분은 머지않은 미래에 찬란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길을 선택하는데에는 여러분의 결단력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고 편한 일만을 찾는 현재 한국사회는,
제대로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다시 없을 블루오션의 시기인 것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쉬운일을 찾아 떠났기에 그만큼 경쟁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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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익명 :

글쓴이는 물론 임원분조차 블루오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움. 명문대 가봐야 피터지는 경쟁뿐이니 경쟁 없이 널널한 지방전문대 정말 하고픈 전공 골라서 분야의 최고가 되세요 정도의 조언이랄까? 차라리 욕심을 버리면 모든걸 얻는다는 식의 깨달음을 얻는게 빠를 듯.

Korea Blog Networks :

그게 아닙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나약하게 성장하고 항상 주위에서 자신들을 챙겨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이들 가운데 홀로 묵묵히 일하기만 해도 성공의 문의 쉽게 열린다는 뜻이지요.
블루오션의 의미요?
글쎄요.
위에 익명으로 글을 남기신 분은 블루오션이라면 누군가 당신을 위해 고이 모셔둔 그런 미개척의 뭔가를 상상하시는 것인가요?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블루오션이란 것이 그런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이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당신을 위해서 아무도 밟지않은 새하얀 눈밭같은 그런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더 유능한 이가 이미 차지했겠지요.
블루오션에 대한 환상을 깨십시오.
노력하지 않는 자를 위해 남겨진 그 어떤 희망적인 미개척지? 그런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나약한 이들 가운데 홀로 강하게 치고 올라가서 기회를 부여잡는 것이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길일 것입니다.
세상은 자신이 배우고 본만큼 알게 되는 것이기에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이에게 언제나 기회는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익명 :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밭같은 시장과 산업을 찾으라는게 블루오션 전략입니다;; 지금은 가장 낮은곳에서 출발해서는 위로 올라갈 수 없는 시대이고요. 중국집 배달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중국집 하나 차리는게 하시글님이 말씀하신 성공이었다면 죄송.

Korea Blog Networks :

중국집 배달도 성실히 하지 못하는 자에게 아무도 밟지 않은 그 새로운 세상이 열릴지 의문이군요.
성공은 공짜나 요행, 경쟁을 회피하려는 안일함보다는 지속적인 경쟁속에서 승자가 되려는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덧붙여, 중국집 배달의 결승점을 중국집 하나로 보느냐 그 이상으로 보느냐는 개인적인 시야의 넓이 문제이기도 하지요.
암튼, 저와의 다른 의견을 남겨주심에 대해 감사합니다.

익명 :

레드오션에서도 열심히 하면 살아남습니다를 지금이야말로 블루오션입니다라고 하시는걸 이해못할 뿐입니다.

익명 :

7일자 시사투나잇 88만원세대 시청을 권해드립니다.

익명 :

글쓴이가 정말 훌륭한 소리하는구만 패배주의에 젖어있는 답글들 정말 안쓰럽네...

익명 :

한명이 코멘트 단건데 뭔 패배주의에 젖어있는 답글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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