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1일 화요일

웹 페이지 창고, 잊혀진 이야기들이 있는 곳

오늘은 다소 특별한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순간 얼마나 많은 웹사이트가 생성되고 또 소멸되는지 아시는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략 웹페이지 메인화면은 약 60억개, 그 내부페이지까지 합산하면 7000억 페이지가 넘어간다고 하는군요.
거의 전세계 사람들이 웹페이지를 각자 100개씩 가지고 있는 엄청난 분량이며,
미 의회도서관의 60배에 이르는 그야말로 엄청난 양입니다.
하지만 웹페이지의 수명은 평균 50일을 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 그 '잊혀진' 웹 페이지를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을 소개합니다.
인터넷 아카이브 (archive.org)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데,
1996년 이후로 현재 약 5000만개 사이트의 600억개 이상의 페이지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아래의 화면을 보며 설명을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중간의 빈칸에 http://라고 되어 있으며 URL을 기입하게 되어 있는 곳에 궁금한 주소를 적고,
Take Me Back이란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www.naver.com을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은 시간 순서로 나열된 표가 나오지요.
그림에서 날짜 옆에 별표(*)가 있는 것은 그날에 해당 사이트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위에서 1999년 1월 25일로 이동해 보면 다음과 같은 1999년 1월 25일의 네이버 화면이 나옵니다.



로고가 지금의 네이버 로고와는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공룡의 배너도 다소 촌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실제 배너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에 개인 홈페이지를 등록하라는 배너입니다.
당시의 홈페이지라는 것이 지금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카페처럼 하나의 트랜드였지요.
젊은이들은 나모 웹에디터 같은 것으로 작성한 자기 홈페이지 하나쯤 갖고 있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8년이란 시간을 감안해도 배너 내용이 참 특이합니다.
집주소를 알고 싶다는 것을 정중히 거절당한 남자 공룡이 코XX로 한풀이 하는 모습이라니. 맙소사.

이외에도 다양한 사이트의 수많은 기록들이 인터넷 아카이브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시간나실 때에 잊혀진 사이트들의 모습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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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익명 :

제가 예전에 운영하던 사이트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잽싸게 들어가서 눌러봤는데
업뎃된 흔적은 있습니다만...
화면이 보이질 않는군요...
반갑다 말았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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