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9일 수요일

영어 vs 중국어 vs 일본어

(가끔 그래프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그럴 때에는 위의 글 제목을 한번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오늘의 '앞서거니 뒷서거니'는 한국인들이 살아가며 접하는 3대 외국어인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입니다.
지난번의 3대 영어시험 비교에 이어서 외국어의 심층 비교를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보통 예상하시는 결과대로 세계 공용어인 영어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의 조사결과를 보시면 중국어가 다소 높게 나오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아직 최근의 자료는 표본의 수집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별비교 그래프를 보시면,
3언어 모두 여성의 관심도가 우위에 있었으며, 특히 영어와 일본어에서 그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 성별의 분포차이가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연령별 비교에서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일본어가 강세를 보이는 10대의 그래프는 애니메이션이나 J-Pop등 이미 한국 청소년들에게 친숙해진 일본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대 이후에서는 실제 취업과 사회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영어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최근에는 중국경제의 팽창에 따른 중국어 필요성의 급부상으로, 중국어 관심도가 연령대의 후반부로 갈수록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특이하게도 50대 이후에서는 영어와 일본어의 합보다도 중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더 큰 모습이었습니다.


지역별 비교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중국어의 높은 관심도가 주로 경기도의 놀라운 중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저 특이한 그래프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그리고 필자는 이 비교를 하기 전에 아마 일본과 가까운 부산에는 일본어가, 중국과 가까운 인천에는 중국어가 높은 관심을 받지 않을까 하는 다소 단순한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부산에서의 일본어에 대한 관심도는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언어는 일본어인 것으로 나타나 다소 예상외의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영어와 일본어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이미 인천은 국제공항으로 인해서 국적을 초월하는 국제도시화가 많이 진행되었음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앞서거니 뒷서거니'에서는 전체추세가 중국어의 강세로 나타났지만,
이것은 경기도 일부지역의 밝혀지지 않은 어떠한 이유로 단기간에 관심도가 증가한 것이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생각되기에,
중국어>영어라는 구도는 적어도 현재의 대한민국의 외국어 지분을 설명하는 올바른 설명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좀 더 합리적으로 위의 그래프를 해석하자면,
지속적인 영어의 강세속에,
일본어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중국어의 영향력은 급부상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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