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5일 토요일

TOEIC vs TOEFL vs TEPS

(가끔 그래프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그럴 때에는 위의 글 제목을 한번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오늘의 '앞서거니 뒷서거니'에서는 이시대 젊은이들의 최고 화두이자,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영어공부, 그 중에서도 3대 영어시험인 TOEIC, TOEFL, TEPS의 인기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TOEIC과 TOEFL은 미국의 ETS라는 회사에서 개발하여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영어시험으로 사용되며,
TEPS는 한국의 서울대학교에서 앞의 두시험을 국가적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개발된 시험입니다.

일반적으로 TOEIC은 사무적이고 비지니스적인 영어, TOEFL과 TEPS는 아카데믹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TOEIC은 입사시 영어성적 자료로 많이 이용되어왔고,
TEPS, 그리고 특히 TOEFL은 전통적으로 유학(TEPS는 아님)이나 대학원 진학등에 전형자료로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기존에는 TOEFL의 활용범위가 TEPS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많았으나,
요즘에는 TEPS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외화 유출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역시 TOEIC의 넓은 활용범위를 반영하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에 쓰이는 시험이니 만큼 나머지 두개의 시험보다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한달에 2회를 치르는 TOEIC 시험의 특성이 그래프상에서 매달 2번정도의 급격한 관심도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별비교를 보시면,
대체로 남녀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TOEFL에서 여성의 관심도가 남성의 관심도를 다소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령별 비교에서 매우 재미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취업을 앞에 둔 20대에서 역시 TOEIC의 절대적인 우세가 나타납니다.
또한 요즘 큰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조기유학 열풍을 반영하듯 10대의 TOEFL 상대적인 강세와, 서울대 입학에 활용할 수 있는 TEPS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매우 특이한 것이 우리의 아버지 세대인, 50대 이후에서 TOEIC이 다른 시험에 비해 높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젊은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셔야 하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문득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큰 차이없이 TOEIC>TEPS>TOEFL의 구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재미있는 비교를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세가지 영어시험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았는데,
과연 전세계적으로는 어떨까요?

GOOGLE TRENDS를 이용해서 비교 분석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아래의 설명을 클릭하세요)

여러분이 직접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나라에서와는 달리 TOEFL > TOEIC이 세계적인 영향력의 비교 결과라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국산시험인 TEPS는 2006년 초가 되어서야 구글 검색에 유의미한 정도의 검색 횟수를 기록한 모습이며,
앞의 두 시험에 비해서는 극히 미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위의 세가지 영어시험 중 어느 시험을 준비해 보셨나요? 혹은 준비중 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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