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철이 없었을 때
아버지는 내게 말씀하셨지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아무 데나 앉지 말라고.
내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들려주신 그 말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내가 철이 들었을 때
아버지는 내게 말씀하셨지요.
'자리가 사람을 지킨다.'고
한자리를 지키라고.
내가 옳을 때나 틀릴 때나
들려주신 그 말씀 '자리가 사람을 지킨다.'
아버지 보시기에
내 자리가 나를 만들었을까.
아버지 보시기에
내 자리를 내가 지켰을까.
-시집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천양희
세상을 살다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때가 많습니다.
어떤 때는 사람이
어떤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대해주는 것부터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이왕이면
좋은 자리, 인정 받는 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앉을 자리 혹은 앉아 있는 자리가
다른 사람을 군림하거나
허세를 보이기 위한 자리,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좋은 자리에 앉아있는데도
남을 위해 힘 쓰지 않고
자신의 부와 명예만을 챙기는
얌체같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당신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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