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재치있고 더 뛰어난 운전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생산성을 동료들과 비교하여 백분위 수로 평가해 달라고 하자
자신이 평균 77번째 안에는 속한다고 대답했고,
90퍼센트 이상이 자신을 보통 노동자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생 100만 명을 조사한 결과
70퍼센트 이상이 평균 이상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단지 2퍼센트만이 자신의 리더십을 평균 이하로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들 모두가 평균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들 중 60퍼센트는 자신의 사회성이 상위 10퍼센트에,
25퍼센트는 상위 1퍼센트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대학교수의 94퍼센트가
동료 교수보다 자신의 연구수행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또한 자신이 동료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은 이혼을 하지도, 폐암에 걸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버트 프랭크, 필립 쿡 <승자독식사회> 中
이번 달, 그러니까 3월 초에 우리나라에서 재발간된
The Winner Take All Society라는 책의 한국어판인 "승자독식사회"에 나오는 내용이다.
위의 내용이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유쾌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현실을 왜곡하여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은 정신건강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 외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것은 마치,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에 몸에 유익하다는 흡연자들의 억지스런 논리와 유사하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자.
우리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객관적으로 다시 바라보자.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우리도 모르게 일상에서 하는 착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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