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7일 금요일

젊은이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조언들.

오늘은 금요일이므로 지난주와 같이 하시글에서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일전에도 밝힌바와 같이, 금요일에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독자들이 이 하시글을 통하여, 주말에 시간을 내어 서점을 가보는 동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에서이다. 그래서 주위 지인들의 조언을 구하고 내 경험을 토대로 한가지 주제를 정하여 매주 금요일에 책 몇권을 추천해 주고 있다. 이번 주제는 경제적인 자유, 즉 부를 얻는 법에 대한 좋은 책들이다. 대학 문턱에도 못 가봤지만 어떤 경제학자들보다 탁월한 능력으로 경제이론을 파고들었고, 증권시장에서도 수백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보기 드문 백만장자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는 1814년, 그의 나이 42세 때, "스스로의 모든 욕망뿐만 아니라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합리적 욕망을 충족시킬 만큼의 부를 축적했다." 며 경제활동에서의 은퇴를 선언한다. 이러한 그의 성취는 오늘을 사는 많은 이들의 경제적 목표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그처럼 천재적인 재능이나 기술로 부를 축적할 수는 없다. 부의 축적이 재능이나 기술이 아닌 '습관'에 달려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 책들을 읽어 보자. 단기적인 투자 요령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을 모아보았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

사회에 첫발을 딛는 젊은이들에게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올바른 재테크 습관을 전해줌으로써 건강한 부, 행복한 부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된 책. 저자는 진정한 부는 '버는 돈'이 아닌 '모으는 돈'에서 완성된다고 말하고 있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돈 관리와 꾸준한 노력과 연구로 이루어지는 '투자'만이 진정한 '부'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재테크를 '저급한 투기의 기술'이나, 단숨에 목돈을 만질 수 있는 '한탕의 테크닉' 정도로 오인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재테크의 진정한 의미와 올바른 방법들을 알려준다.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박경철

외과의사이자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저자가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투자서. 그는 "부자란 금리를 기준으로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며, 책 속에서 일반 투자자가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자들의 경제 법칙을 밝히고 있다. 유망종목이나 개발 유망지를 알려주기보다 수요공급 현황과 가격논리를 통해 시장 전체를 읽는 눈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또한 경제와 산업의 발달과정을 함께 짚어가며 투자 원리를 설명하는 방식은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남기며, 돈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해석과 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이기도 한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박용석

"이 책은 한국사회에서 현재 유동성 현금자산 20억 원 이상을 보유한 30~40대 젊은 부자 176명의 성공 투자노하우와 마인드, 지혜로운 투자 철학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대기업 직장인 평균연봉의 10배 이상을 소득세로 납부하고 있는 젊은 부자다. 저자는 2005년 한 해 동안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젊은 부자들의 모든 투자전략을 심층 취재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해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각적인 입체분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형 가치 투자 전략》최준철 외

한국인이 한국 시장에 맞게 쓴 최초의 가치투자서인 이 책은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투자의 방법론을 쉽고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직접 분석하고 발굴하여 투자했던 기업 사례와 분석 리포트를 바탕으로 22가지 유형의 기업발굴법과 사례분석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구체적인 기업분석을 통해 생생한 한국형 가치투자의 사례와 피해야 할 기업유형을 함께 제시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땅에서 가치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들의 개인도서관》이상건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길은 주식이나 복권, 부동산이 아니라 '지식'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8년간 재테크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결론 중 하나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광이었다고 말한다.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사람들의 집에 가보면 그들의 집에는 한결같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책이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은 부자들이 자본주의 원리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부터 정리한다. 그들이 주로 어떤 책을 읽고 공부하는지, 그들의 독서습관과 그들만의 공부방식 들을 관찰하고 추적했다.

▶《인구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홍춘욱

이 책은 인구학의 성과를 경제학에 접목해 자산설계에 관한 독특하면서도 믿을 만한 제안을 들려준다. 증권시장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이름난 저자는 베이비부머의 탄생과 성장, 은퇴에 따른 경제의 흐름을 알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부의 패턴을 이용하면 미래의 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치밀한 통계 분석과 짜임새 있는 논리 구성으로 다가올 변화를 통제하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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