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9일 월요일

죽어가는 사람이란 으례 고집을 부리는 법이다.



죽어가는 사람이란 으례 고집을 부리는 법이다.
- 릴케 <말테의 수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선이 30일 남았다는 뉴스를 들으며 위의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이 곳은 비정치적인 소재를 다루는 블로그로서,
저는 최소한 이곳에서는 그 어떤 정치적인 성향도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보며 제나름대로 그냥 문득 떠오르는 후보가 있더군요.
여러분은 저 글귀를 보며 어떤 후보가 떠오르십니까.
아마 여러분이 반대하는, 혹은 지지하지 않는 그런 후보의 이름이 떠오르겠지요.

한가지 틀림없는 사실은 '죽어간다'는 것은 자신보다는 주위에서 먼저 인지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학에서도 죽음의 5단계 중 첫단계는 Denial(부정)이니,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죽음, 혹은 몰락의 시점을 우리 자신보다 먼저 인지시켜줄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것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위의 글귀의 주인공이 될 만한 대선 후보는 누구인지요.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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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익명 :

저는 이ㅎㅊ씨가 떠오르네요.^^

익명 :

전 김경준씨가 떠오르는데요?? 정말 제2의 김대업 김경준 사기꾼에 딱 맞는 비유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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